길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다. 요 녀석은 우리 집에서 밥을 먹는 길고양이다. 기존에 밥을 주던 고양이들이 몇 있었는데, 올해 내 생일날 불쑥 집으로 찾아와 마치 몇 년을 안 것처럼 붙임성을 보이며 자주 놀러 오기 시작했다. 기존에 몇 달간 밥을 주던 고양이들은 아직도 대면 대면한데, 이 녀석은 처음 본 날부터 친해졌다. 시간이 지날수록 배가 부르는 모습이 보여서 처음에는 밥이나 간식을 너무 많이 주는 게 아닌가? 라고 생각했었는데, 시간이 지나고 보니 임신을 했었던 것이다. 처음에는 우리 집에서 새끼를 낳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. 왜냐하면 밥은 여기에서 먹지만 저녁에는 항상 다른 곳에서 자고 오기 때문이었다. 우리 집 보다. 더 안락한 곳이 있겠거니 했었다. 집 뒤편에 추운 겨울 길냥이들이 조금이라도 잘 지..